미국 일상 및 여행

K BBQ 식당 '꿀돼지(Honey Pig Korean BBQ)' 방문

승냥군 2023. 12. 29. 12:10

오늘은 미국의 KBBQ(바비큐) 프랜차이즈인 '꿀돼지(Honey Pig Korean BBQ)'에 방문 포스팅을 하려고요. 
꿀돼지는 2007년부터 시작된 한국식 바비큐 식당이에요. 미국에 여러 체인점이 있고 지금도 K-culture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같이 성장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식당에 도착했을 때 가장 눈에 뜨인 건 간판에 붙어 있는 캐릭터였어요. 머리가 엄청 풍성한 여자 캐릭터가 붙어있는데, 회사 사장님을 캐릭터화시킨 거라고 하더라고요. 실물 사진이 있어서 봤는데 특징을 잘 살려서 만든 거 같아요. 약간 한국 순대국밥집에 붙어 있는 사장님들 사진 같은 느낌이랄까?

그 외에도 귀여운 돼지 캐릭터도 있었어요.

꿀돼지 돼지 캐릭터


그렇게 식당에 들어섰는데 우와... 한국식 고깃집 인테리어 그대로 더라고요. 원형 양철 테이블 또는 사각 식탁에 가운데 불이 있고 위로 연통이 있는 영락없는 한국 식당이었어요. 그리고 놀라웠던 건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동양인도 많았지만 서양인도 정말 많았는데, 굉장히 한국 느낌의 식당에 많은 외국인들이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뿌듯하기도 했어요. 뭔가 예전에는 미국인들이 아시아 하면 일본, 중국만 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제 한국도 많이 알려졌고 그 문화를 즐기는 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식당에 사람은 많았지만, 다행히 저는 바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제 뒤로 조금 있으니 웨이팅 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간발의 차로 세이프!!) 

일단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돼지고기, 소고기 종류가 있고 한국 식당처럼 된장찌개, 김치찌개, 냉면 같은 사이드(?) 메뉴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주류, 음료 메뉴판이 따로 있고요. 
일단 주류 가격이... 역시 엄청 높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이 올라 비싼 곳은 식당에서 6,000원 정도 받던데 미국에선 Tax랑 Tip을 고려하면 대략 $20 정도, 한화로 하면 대략 25,000원 정도 하더라고요. 술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어요.
들어오면서 옆 테이블에서 먹는 고기가 보였는데, 엄청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분이 주문받으러 오셨을 때 저 고기는 뭐냐고 여쭤보니 갈빗살이라고 하셔서 저도 같은 걸로 주문했어요. 직원분들은 한인 분들도 계셔서 주문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한국처럼 여기에 주문요청 Bell 시스템이라서 음식을 먹다가 필요한 게 있으면 Bell을 눌러 요청할 수 있어요. 미국에는 생소한 시스템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시스템이죠?

상차림도 한국 식당처럼 개인 소스 그릇이랑 기본적인 밑반찬들이 차려졌어요. 밑반찬은 어묵무침, 배추김치, 오이김치, 감자 샐러드, 무 절임, 콩나물 무침이 나왔는데 맛도 괜찮았어요. 고기가 나오기 전까지 밑반찬을 안주로 맥주를 마시면서 기다렸어요. 

기본 밑반찬


그렇게 조금 후 대망의 고기가 나왔어요. 갈빗살 마블링이 정말 영롱하더라고요. 소고기니까 너무 많이 익히지 않고 핏기가 없어질 정도만 구워서 먹었는데,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완전 생고기는 아니고 살짝 양념이 돼있어서 저는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간이 맞았어요. 
아무래도 외식 물가가 높아서 자주 와서 먹지는 못 하겠지만, 나중에 오게 된다면 돼지고기 종류를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 졌어요. 


다음엔 또 다른 식당을 포스팅해 볼게요~.

 

꿀돼지 갈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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