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뉴올리언스에서의 아침, 점심 풍경을 공유드려 볼게요.
이튿날의 계획은 뉴올리언스 거리 산책이었어요. 라면(역시 음주 다음날은 라면!)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숙소 정리하고 점심시간쯤 전날 갔었던 버번스트릿(Bourbon Street)으로 이동했어요. 도착했을 때 전날 저녁의 그 거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한 거리더라고요. 광란의 흔적이 사라진 거리를 지나 잭슨스퀘어(Jackson Square)를 향해 갔습니다. 미시시피강과 버번스트릿 사이에 있는 광장으로 개인적으로는 뉴올리언스 여행의 메인은 이곳이라고 느껴졌어요.
광장 옆에 세인트루이스 성당이 있는데 그 앞에서 버스킹을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저녁과 다르게 가족 단위로 놀러 나와 뛰어노는 아이들도 많고 되게 평화로운 분위기의 광장이었어요. 광장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고 잠깐 돌아보기 좋은 크기였어요.
잠시 서서 몇몇 팀의 버스킹을 보고 미시시피강을 보기 위해 이동했어요.
광장을 끼고 돌아서 이동했는데 광장 울타리 근처에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파는 장터가 형성돼 있더라고요. 귀여운 그림 푸 터 풍경화 난해한 그림까지 정말 다양한 그림들이 있었어요.
천천히 그림을 구경하면서 여기서 도넛으로 유명한 카페인 'Du Monde Cafe'에서 도넛과 커피를 사서 미시시피강으로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다른 카페에서 도넛을 판다고 해서, 시간을 아끼는 게 좋을 거 같아 다른 카페로 갔어요. 'BEIGNETS Cafe'라는 곳으로 갔는데, 거기는 도넛도 팔고 샌드위치도 팔고 있었는데 점심시간이다 보니 샌드위치가 더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샌드위치와 도넛, 커피를 사서 강을 바라보며 먹기 위해 이동했어요.
낮시간에 보는 풍경은 저녁 풍경과는 또 다르더라고요. 살짝은 황량한 느낌도 있었지만 넓은 강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햇빛, 그리고 재즈의 고장인 만큼 강가 근처에서도 버스킹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음악과 함께 점심을 먹었어요. 잠시나마 뭔가 해방된 느낌을 받아서 정말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렇게 강가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좀 더 근처를 산책하기로 하고 걷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Colonnade라는 장터 같은 곳이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이것저것 파는 게 많더라고요.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건 박제한 악어머리를 팔더라고요ㄷㄷㄷ. 다른 건 평범했어요.
시장을 지나 골목 쪽으로 접어들었는데, 건물 양식들이 확실히 텍사스와는 다르고 예쁜 테라스들이 많았어요. 미술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더라고요. 날 좋은 날 테라스에 앉아 차 한잔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미술품을 파는 곳이나 전시를 하는 곳들도 많고, 골목 중간중간에서도 버스킹 하는 분들이 있어서 산책하는 동안 구경하기 바빴어요. 특히 골목에서 공연하시는 분들보고 제 머릿속의 뉴올리언스 느낌이라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산책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뉴올리언스 여행은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올리언스의 진가는 아침, 점심시간 잭슨스퀘어를 주변 관광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요. 가족단위로 여행하실 계획이라는 아침, 점심시간을 추천드려요~
'미국 일상 및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K BBQ 식당 '꿀돼지(Honey Pig Korean BBQ)' 방문 (2) | 2023.12.29 |
---|---|
H마트(한인마트) 방문 (4) | 2023.12.27 |
뉴올리언스 탐방기 1일차 (2) | 2023.12.25 |
미국 텍사스 HEB Mart 방문기 (6) | 2023.12.24 |
미국 텍사스 로드하우스(Roadhouse) 방문 (2) | 2023.12.22 |